그렇게 한번 실패의 맛을 본 후, 이번엔 좀 더 준비성을 가지고 재도전 이라기엔 딱히 뭐 다를건 없다. 다만 밤에 그나마 늦게 일어나서 좀 더 컨디션이 좋았을 뿐.
예상 이동 경로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처음 실패하고 돌아갔던 곳 까지의 느낌이 처음 갔을때랑 다르다고 해야하나, 아님 한번 가본곳에 대해서 가깝게 느껴지는 것일까. 별 무리 없이 그 곳을 지나 부천 까지 이동완료.
서울 양천구에서 딱! 빠져나오자마자 국도로 이어진길을 보니까 확실히 빌딩들이 안보이고 국도에 차들만 가득가득, 오르막길 중간에 누가 딱! 쉬라고 만들어 논것 같이 의자도 있고 책상도 있고, 여기서 잠시 쉬다가
부천시까지 한방에 슉!
부천에는 무슨 만화 어쩌고를 하구 있었다. 쉴새 없이 달리다 보니
또 공포의 오르막길;;
공포의 오르막길 6~7번 정도 지나면 드디어
월미도 도착!!
여섯시 쯤 나왔는데 세시간쯤 걸린다. 그렇다면 약 오전 9시 돌아올때 보고 알았는데 저녁시간쯤 되면 사람이 많이 모인다. 월미도는 예전에도 한번 와봤지만 뭔가 별로 섬같지도 않구, 늘어서 있는 가게들은 해수욕장느낌인데 해수욕장은 아니구, 바다를 보면 넘실거리는 파도가 없는데 바다라는게 크게 와닿지가 않는다.
이제 영종도로 이동하기 위해서 배표를 끊고 배를 기다리고 있다.
예상했던대로 성인+자전거 3,000으로 배로 이동가능하고 소요시간은 약 15분.
배는 매시간마다 한번정도씩 운항하고, 저렇게 차나 오토바이들도 배를 타고 다닌다.
갈매기 끼룩끼룩
갈매기 끼룩끼룩
갈매기 끼룩끼룩
저기 보이는 섬이 영종도, 참 배에타면 갈매기들이 엄청 나게 따라 붙는다. 배가 그렇게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것이 아니어서 사람들이 새우깡 하나 던져주길 바라면서 배 주위를 엄청 따라 붙는다. 저 많은 갈매기들이 어떻게 수 도 없이 계속 따라오나 봤더니 갈매기가 배 후미에서 선두까지 이동하면 다시 뒤로 가서 다시 온다. 무한반복;;
영종도에 내리면 매마른 사막같은 기분이랄까 그냥 해수욕장 근처에 다다를때까지 25km정도가 이길의 무한 반복이다. 주위에 물 사먹을때도 없고, 방파제 우측으로는 고요한 갯뻘뿐. 앞만 보고 가야 한다. 힘듬의 정도가 아니라 그냥 지겹다.
공항에 가까워지면 비행기도 심심치 않게 날아다닌다.
다들 어디가는건지 오는건 못 보고 가는것만 봤다.
공항남로에서 한참 가다가 이렇게 좋은길이 나오면 그대로 이동해서 해수욕장까지 가면 이렇게 두번의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고, 미시란해변쪽으로 빠지면 도로는 훨 안좋아지지만 오르막길은 없다.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