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둔산동 '프라이팬' 이제 막 유행타기 시작하는-적어도 대전에서는. 프랜차이즈인것 같은데. 몇일전 오픈행사를 하길래 눈에 띄여서 이번 연휴에 다녀오게 됐다.
무려 14,500원에 안심 후라이드 치킨이나 다리살 후라이드 치킨을 먹을 수 있는데, 다행인것이 내가 후라이드를 좋아한다는것.
하지만
위 사진의 소스 2개가 무려 500원이라는 것은 치킨의 맛보다 임팩트가 강했다.
무서워서 소스 더 달라 하겠냔 말이지.
생맥주 또한 얼마 안 떨어진 밀러에서 먹은것이 "많이 덥지 않은날 개울가에 담겨져 있던 청량한 사이다 느낌"이라면 이곳의 맥주는"여름 날 햇빛에서 조금 오래됀 보리차를 다시 냉장고에서 넣어나서 시원해진 느낌".
그렇다고 다른 음식점과의 차별화가 있느냐?
이것 또한 명쾌하게 그렇다고 할 수 없겠다. 어딜가도 이정도 차별화쯤은 마찬가지이니.
그렇다면 맛이있느냐?
맛 자체는 모르겠지만 뼈가 없으면서 크기를 유지하여 파는건 마음에 들었다.
감자튀김을 깔아 놓은 후에 치킨을 올려주는데, 저 감자튀김.. 하루이틀전에 미리 튀겨서 락앤락 같은곳에 넣어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조금씩 꺼내어 올리겠지? 란 생각이 들만큼 전혀 따뜻하지 않고 기름이 빠져서 담백한 맛이 아닌 기름이 없어서 눅눅한 맛 이다.
하지만 현실이란게, 고급음식점도 아니고 뭐 특별한 무언가가 있지 않는한 장사 하루 이틀 하는것도 아니고, 그때그때 튀겨내기에는 무리이지 않을까? 그렇다. 이곳은 그저 그런곳이었다.
하지만 난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