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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상자

32사단 동원훈련 후기

오중호랑이 2010.07.18 16:09
PANTECH | IM-U220K | 2010:07:15 12:54:32

상병과 일병


전역 한지 횟수로 1년이 지나니 동원훈련 통지서가 집에 와있었다.
입대할때와 마찬가지로 밥맛떨어지게 밥을먹고 있을때 아버지께서 통지서가 왔다가 보여주셨다.
처음으로 다시 군대에 들어간다 생각하니 새록새록 군시절의 씁쓸한 기억과 함께 해야할것을 이미 끝낸 해뱅감이 동시에 겹쳐졌다.

그렇게 날은 하루하루 다가오고 조금의 설레임을 가지고 공주시에 위치한 32사단에 들어갔다.
대전에서는 109번 버스를 타면 유성-반석을 거쳐 시내버스 요금으로 32사단 정문까지 갈 수 있다.

8시까지 사단사령부 정문에 도착하면 정문-동원훈련장을 사단에서 제공하는 버스를 이용하여 훈련장까지 들어간다.

무엇보다 첫 느낌은.. 현역병 시절때 보다 훨씬 대우 받는다는 느낌이었다.

동원훈련이라는것 자체가 사회에 있던 예비역들을 모아다 하는 훈련이니 현역병훈련에 비해서 "원래" 편하게 하겠지만 3일동안 일과는 거의 예정된 대로 행해졌고 동원훈련이라고, 예비군이라고 해서 쉽게 쉽게 하거나 하는일은 없었다.

PANTECH | IM-U220K | 2010:07:14 13:43:57

주특기 시간에는 M-60으로 배정을받아 사격을 했다. 현역병 시절에 K-3를 다뤄보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랜(?)만에 총을 잡아서 그런지 자세도 잘 안나오는것 같고, 조금이지만 괜히 엄하게 사고나 나지 않을까 겁도 났지만 조교와 교관들의 교육을 받게 잘 해낼수 있었다.

이렇게 주특기 교육 및 경계 병기본등등 현역병 시절 기본적으로 하던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정도 인데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교육이 있었더라면 바로 천안함관련하여 받은 영상물이었다. 대대장님의 논리적인 설명과 국방부에서 배포한 영상물을 보니 정말 북한군은 아직도 우리의 주적으로써 항상 대비하고 대비하여 다시는 이런 사고가 안나야 할 것이다.

그렇게 하루이틀, 이 지나면서 조교들과도 친해지고 담배도 한개씩 나눠피우고 소등시간이후에 과자를 까먹으면서 얘기도 하다보니

3일차 훈련이 종료된후 대대장님은 위병소 앞 까지 나와서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며 잘가란 인사를 건냈고, 아무도 답으로 흔들어주지 않는 군인들의 버스에서 손을 쭉 뻗어 손을 흔들어 내 보이면서 집으로 향했다.

어찌됐든내년엔어떻게든빼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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